포항서 발굴한 6·25 전사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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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발굴한 6·25 전사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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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사진=국방부)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경북 포항 지동리 일대에서 2009년 6월 16일 해병 1사단 장병들과 함께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 손중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첫 삽을 뜬 후 161번째로 이번 신원확인은 고인의 유가족인 칠순 아들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영천북방 보현산 전투 중 전사 했다. 당시 국군 제 8사단은 북한군 제15사단을 저지하기 위해서 보현산, 고모산, 수석봉, 봉화봉 일대에서 방어작전을 펼치는데 주력하였으나 결국 공세에 몰려 영천으로 철수하게 됐다.

이후 59년이 지나고 고인은 완전한 유해의 형태로 전투화 등 유품  7종과 함께 후배 전우들에게 수습됐다.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 5천여 명으로 미수습 전사자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해를 발굴해도 누구의 유해인지 알 수 있는 전사자 위치 정보나 단서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유가족 시료를 확보해야만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고 손중철 일병의 경우도 2009년 유해를 발굴한 후 신원을 확인을하지 못하다가 유가족인 아들인 손태규 씨가 2019년 시료채취에 참여함으로써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신원확인 결과통보를 위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거행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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