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신교 지긋지긋’ 보도...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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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신교 지긋지긋’ 보도...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이슈밸리
  • 승인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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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사설] ‘개신교 지긋지긋’이란 기사 제목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라왔다. 연이어 터지는 각종 선교단체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국내 모든 언론에서 개신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은 교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넘어 혐오하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전도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정상적인 교회들은 정부의 방역 방침을 철저히 따르고 지키고 있지만 최근 BTJ 열방센터, IM선교회, TCS 국제학교 발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 이후 전도가 근본적으로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개신교 대형 교단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없다는 것이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27일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달라"고 밝혔지만 이런 발표를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 등 국내 개신교 대표 교단에서는 나름의 입장을 적극 밝혀야 한다. 현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선교단체가 정상적 선교단체라면, 소속 교단이라면 정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며, 정상적 교단이 아니라면, 그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해명해야 한다. 

한국교회총연합회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소리가 작거나 제대로 반영이 안 된다면 각 교단에서 적극 목소리를 내라는 것이다. 지금 개신교에 필요한 것은 3.1절 광화문 집회가 아니라, 현재 코로나를 극복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다. 

현재 일부 교역자와 교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이 있지만, 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 등이 SNS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홍보 노력은 없어 보인다. 

개신교는 현 상황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언론의 오해와 잘못된 보도 부분에 대해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이단에 표현되는 교회란 단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론사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각 교단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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