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리 군 첫 SLBM 공개 초임박...탄도·순항미사일 1만기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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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군 첫 SLBM 공개 초임박...탄도·순항미사일 1만기로 늘려야
  • 이슈밸리
  • 승인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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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 (사진출처=밀러터리위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 (사진출처=밀러터리위키)

 


[이슈밸리=사설]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하고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5형을 공개한 가운데 우리 군도 SLBM의 지상 사출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최종 단계인 수중 잠수함 발사시험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우리 군은 지난해 3000톤급 장보고3 잠수함에서 쏠 수 있는 첫 국산 SLBM의 지상 사출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해 성공했고 오는 3월 무렵 해군에 인도될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 함에 첫 SLBM을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서 사출(射出)이란 말은 한자 그대로 "쏘아보내다"라는 뜻으로 주로 화약, 탄환 등을 쏘거나 미사일을 발진시키는 일을 뜻한다.

SLBM은 탐지가 어려운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다. 도산 안창호 함에는 SLBM을 쏠 수 있는 콜드런치(Cold launch·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점화·비행하는 것) 방식의 수직발사대가 6개 있다.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개발국이 된다. 현재 SLBM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프랑스, 영국, 북한 등 7개국이다.

국산 SLBM은 현무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로 북한 SLBM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300㎞), ‘북극성-3형’(2000㎞)을 더 멀리 날아가는 북극성-4형, 북극성-5형보다 사거리가 짧다. 또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를 사용하게 된다.   

일각에선 한·미 탄도미사일지침 최대 사거리인 800㎞로 늘려야 하고 탄두 중량도 늘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 당국은 첫 SLBM 공개 시점에 대해 “수중 잠수함 시험 발사는 연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북한이 SL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하면 그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제원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단위 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확인은 제한된다”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사일 등 첨단 고위력 전력을 확보하고 있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슈밸리에서도 앞서 언급했듯이 핵심군사 전략무기는 완전히 공개할 필요는 없이 조용히 만들면 된다. 다만 군 안팎에선 현재 3000기 안팎으로 알려진 현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보유 숫자를 최소 1만기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사일은 순식간에 소모되는 전략무기라 최소 3배 수준의 예비 탄도·순항미사일을 보유하자는 것이다. 미군은 이라크전 당시 총 200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 중 3분 1인 약 700발을 발사했다. 700발을 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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