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백신’ 효과 70%...화이자·모더나 이어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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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백신’ 효과 70%...화이자·모더나 이어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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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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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AFP)
(사진=BBC/AFP)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가 70%로 결과가 나오면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BBC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곧 영국의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승인되면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개 분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회사 측은 MHRA으로부터  승인이 되면 내년 30억 개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분석됐다. 

 

(사진=BBC)
(사진=BBC)

 

이는 면역 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50∼60% 정도만 백신 효과에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투약 방법에 따라서는 면역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와 비슷한 90%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 효과가 95%에 달한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은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공중보건 위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매우 기쁘다"면서, 특히 90% 면역 효과는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로 더 많은 백신을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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