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기 인사 40대 사장 탄생할까...이재용식 ‘신상필벌’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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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기 인사 40대 사장 탄생할까...이재용식 ‘신상필벌’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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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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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연초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인물을 기용해 미래 삼성을 이끌고 나갈지 재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12월 초순~1월 중에 단행되는 이번 삼성전자의 정기인사는 본격적으로 이재용 시대를 알리는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고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한 후 지난 6년 동안 그룹 인사를 주도했다. 

2015년 12월 1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과감한 인사를 기용하기보다는 핵심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인사 스타일을 보여왔다. 

당시 40명 규모로 감소할 것이라고 소문이 돌던 삼성그룹 사장단 규모는 52명으로 1명 줄어드는데 그쳤고 평균 연령은 53.7세에서 54.8세로 오히려 높아졌다. 안정을 택했던 셈이다. 

이후 이 부회장은 이러한 인사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초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김기남 부회장(DS부문장), 김현석 사장(CE부문장), 고동진 사장(IM부문장)의 3인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젊은 사업부장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3인의 대표이사들이 겸직하던 종합기술원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무선사업부장 역할은 떼어내 주요 보직에 50대 사장을 전진 배치했다.  

특히 올해 인사에서 사장이 된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은 52로 최연소 사장이 됐다. 38세에 상무가 된 그는 폴더블폰과 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의 핵심 전략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노태문 사장 같은 참신한 인재를 부문장으로 앉힐 가능성이 크다. 올해 최연소 사장이 52세였지만 이보다 더 젊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올해 1분기 금감원 공시 기준 삼성전자의 임원 1051명 가운데 50대는 596명으로 전체 임원의 56.7%고 40대는 435명으로 41.4%를 차지했다. 40대 출신 계열사 사장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에 66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달성한 삼성으로선 영업실적에 큰 공을 세운 40대 임원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올해 기준 임원 125명이 삼성전자를 떠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인사원칙인 신상필벌은 이재용 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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