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美 차기 핵잠수함 탄도·순항 동시 탑재 가능한 컬럼비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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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美 차기 핵잠수함 탄도·순항 동시 탑재 가능한 컬럼비아급”
  • 이슈밸리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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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7조2600억원 핵잠수함...미 국방부 고민 '비용 절감'
우리 해군, 차기 ‘4000톤급’ 잠수함 탄도·순항 동시 탑재로
미 해군이 운영하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사진=픽사베이)
미 해군이 운영하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미 해군용 원자로 제조업체인 BWX 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 렉스 게베덴이 투자자들에게 미 해군의 차기 공격형 핵잠수함은 컬럼비아 급 핵잠수함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렉스 게베덴 CEO는 “우리는 이번 잠수함이 아마도 컬럼비아 급(2만 톤) 크기의 대형 잠수함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이상 자세히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 잠수함이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우리가 이 잠수함에 원자로를 넣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해군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스 게베덴 말을 빌리자면 미 해군은 대당 65억달러(7조2600억원)하는 핵잠수함을 만들 계획인 것이다.  

게베덴이 말한 '컬럼비아 급 핵잠수함 배수량 2만 톤'이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하는 탄도미사일(트라이던트) 24발을 탑재하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말하는 것이다. 

컬럼비아 급 핵잠수함은 미 해군이 보유하는 가장 큰 규모인 배수량 1만 8000톤급 오하이오급을 대체하는 잠수함이다. 2016년 12월 14일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 장관이 1번 함의 함명을 SSBN-826 컬럼비아 함으로 명명해 발표했다.

참고로 미 해군은 배수량 1만8000톤급 오하이오급(18척), 배수량 7900톤급 버지니아급(15척), 배수량 6900톤급 LA급(35척)을 운영하고 있다. 

포브스는 "미 해군이 SSN과 SSGN을 통합하려는 것 아니냐"고 예상했다. 

 

(출처=포브스)
(출처=포브스)

 

SSGN은 2000년대 초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을 개조해 크루즈미사일 토마호크를 최대 154발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개량형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 핵잠수함이다. 

미 해군은 차기 공격형 핵잠수함 SSN-X와 별도로 순항미사일을 대량 탑재하는 ‘대형 페이로드 핵잠수함’도 개발을 준비해 왔다. 문제는 비용이다. 갈수록 예산 문제로 고민하는 미 국방부와 해군으로선 탄도미사일용 잠수함과 순항미사일용 잠수함을 따로 만들 형편이 안된다. 

다시 말해 포브스의 분석은 ‘대형 페이로드 잠수함’을 단독 개발하는 것을 멈추고 SSN-X를 대형화해 컬럼비아 급 핵잠수함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 설계와 선체 구조의 일부를 공용화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근본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다. 

3000톤급 안창호함과 안무함을 갖게 된 우리 해군도 향후 4000톤급 핵잠수함을 만들 때 미 해군처럼 예산 문제 절감을 위해 탄도·순항 미사일을 동시 탑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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