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화공품 수출 큰 폭 증가...경상수지 5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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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화공품 수출 큰 폭 증가...경상수지 5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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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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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반도체, 화공품, 승용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5개월째 이어졌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102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2년 만에 100억달러를 넘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9월 이후 2년만이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 78억3000만달러, 전월 65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큰 편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3억6700만달러였으나 3월 59억6000만달러로 축소됐고 4월에는 코로나19 영향과 외국인 배당요인이 겹쳐 33억3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에는 22억8600만달러, 6월에는 68억8000만달러, 7월에는 74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흑자폭이 이례적으로 커진 것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갉아먹는 구조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된다.

 

(데이터 출처=한국은행)
(데이터 출처=한국은행)

 

9월 수출은 49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8.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주로 반도체, 화공품, 승용차 등 주력산업 위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12.4%, 승용차는 24.3%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도 378억3000만달러로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출·수입을 모두 반영한 상품수지는 12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폭이 33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전월 70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적자폭이 2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는 여행수지가 4억3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3억7000만달러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운송수지도 2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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