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처럼...한국 팬 실망시킨 해외스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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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처럼...한국 팬 실망시킨 해외스타 누구?
  • 박지영
  • 승인 2019.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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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헐리우드 여배우 맥라이언 말 실수
톰 쿠르즈 9번 한국 방문...매번 진정성 보여
1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던 호날두가 불성실한 태도로 한국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사진은 경기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날두 모습
1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던 호날두가 불성실한 태도로 한국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사진은 경기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날두 모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이번 유벤투스 친선경기에 무조건 45분을 뛰어야 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호날두는 계속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경기후 호날두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도 거부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이처럼 호날두 같이 한국을 찾았던 해외 스타들이 한국을 무시하거나 비하했던 사례는 종종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해외 스타중 한명이 맥 라이언이란 여배우이다. 그녀의 대표작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프랜치 키스’ 등 한국에서도 흥행했던 영화다. 그녀는 영화에서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를 마음껏 뽐내며 대한민국 아저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한국에서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마침내 한국에서도 50만불, 현재 환율로 5억9200만원이란 거금을 받고 섹시 마일드란 샴프 CF를 찍었다.

문제는 맥 라이언이 한국에서 CF 잘찍고 미국에 돌아가서 '데이비드 레터맨 쇼’란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거기서 '동양에 있는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CF를 찍었는데 멍청한 의상에다 샴푸 브랜드 이름이 '섹시 마일드'라는 이상한 이름이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 

'맥 라이언이 한국 비하 발언이 국내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맥라이언에 대한 비난이 넘쳐났고 국내 주요 언론들도 맥라이언 비판기사가 도배 됐다. 구름위를 걷던 맥라이언은 말 한마디 실수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그녀 출연한 영화들은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이 일 때문에 그랬는지 할리우드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점차 시들어졌다.

또 2009년 6월 개봉했던 영화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의 감독 마이클 베이와 주연배우 메간 폭스가 국내 레드카펫 행사에서 2시간 가까이 지각해 팬들을 화나게 했다. 다음날 기자 회견장에도 늦었고 메간 폭스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사가 다음날 주요 일간지 사회면을 장식했다.  

우연일지 몰라도 메간 폭스는 감독과의 불화설로 ‘트랜스포머2’을 끝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
 
영화 ‘라이온킹'에서 ‘날라’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했던 미국 팝 가수 비욘세도2007년 11월 한국 팬미팅과 파티에 2시간 가까이 지각해 문제가 됐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2007년 한국에 왔을 당시 "호텔방을 핑크색으로 꾸며달라", "백스테이지에 전용 화장실을 설치해달라"는 등의 과도한 요구로 논란이 됐었다.

반면 벌써 9번째 방문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는 여전히 한국인 모두가 사랑하는 헐리우드 배우이다.

영화마다 흥행이 되니 그 또한 한국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다른 할리우드에 비해 그가 유독 사랑받는 것은, 한국 방문 때마다 진정성을 보였다는 점이 다. 레드카페 행사에 2시간 동안 한국팬들과 만난 헐리우드 배우는 거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스타들을 무리하게 초청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해외 스타들이 한국을 비하는 태도 역시 변화되어야 한다"면서 "스타가 된 만큼 겸손히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한국 팬들로부터 오래 사랑 받는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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