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SK하이닉스...그래도 희망 보이는 네이버
상태바
불안한 SK하이닉스...그래도 희망 보이는 네이버
  • 권동혁
  • 승인 2019.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지난 26일 국내 제조업과 온라인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와 네이버가 2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먼저, SK하이닉스 실적을 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6조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이 1조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이후 11분기만이다. 

전문가들은 한-일 경제전쟁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한 증시전문가는 “최근 현물가격 상승은 한일갈등으로 인한 불안 심리와 일부 모듈업체들의 투기적 거래가 주된 원인지만 거래량이 매우 제한적이고 아직 반도체 업체의 재고도 높은 수준이라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반도체 가격은 계속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량을 감산하고 내년 청주와 이천 공장 장비 반입 시기도 늦추고,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미래다. 수출 폭이 가장 큰 대중국은 계속 줄어들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 일본 반도체 핵심 소재를 가져오는데 엄청 절차가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져 수출이 지연돼 SK하이닉스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이날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량 최소화등 생산 차질 없도록 추진할 것 이라면서도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283억원으로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48.8%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는 일본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일회성 마케팅 경비가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 연구개발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올 2분기 마케팅 비용에 일회성 비용까지 겹치면서 2분기 실적 하락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네이버 역시 앞으로 전망이다. 네이버 경우 SK하이닉스와 달리,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진화 중인 검색 사업을 바탕으로 기업간 사업과 글로벌 콘텐츠 사업이 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이 강조한 AI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네이버는 국내 4번째로 AI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핀테크 시장을 싹슬이하고 있는 모방리 메신저 '라인'과 국내 1000만명이 사용중인 네이버페이 같은 온라인 중심 확실한 콘텐츠가 회사를 살려주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포털과 이커머스 중심 네이버가 똑같이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됐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우울한 전망인 반면, 네이버는 조금 실적을 줄긴 했으나, 앞으로 미래 가능성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이나, 이커머스 중심 회사 모두, 디지털 소비 문명의 특징을 바로 알고, 도약의 계기의 기회를 바로 잡아야 한다. 실적 둔화에 대한 지나친 투자 위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