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Su-57M 도입 포기하고 F-35 구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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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Su-57M 도입 포기하고 F-35 구매 검토?
  • 이슈밸리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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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공 시스템까지 러시아제 구입 상태
美, 중국 포위 염두 한다면 인도 판매 승인할 수도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인도가 러시아제 5세대 전투기 Su-57M 도입을 포기하고 미국 F-35 스테스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도와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5일(현지 시각) 인도 디펜스 뉴스와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 등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애초 러시아 5세대 전투기인 'Su-57M'을 도입하려 했으나, 비용과 기술적 문제 등 Su-57M의 '엔진' 개발이 늦어지면서 구매 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 뉴스는 “2024년 무렵이 돼서야 2단계의 '진짜 Su-57M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 Su-57은 사전제작용 Su-57로 만 볼 수 있고,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설계대로 성능을 구현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Su-57M'의 가격은 대당 1억5000만 달러(1799억원)에서 2억 달러(2399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도입 시기다. Su-57M이 러시아 공군으로 인도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돼 인도가 Su-57M을 구매하려면 적어도 5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최근 중국과 국경에서 충돌이 나면서 인도 모디 총리는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어서 5년은 너무 늦다는 것이 인도 정부 의 고민이다.  

그래서 인도는 대당 1억 달러(1200억원) 안팎인 미국의 'F-35 스텔스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인도는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인 'S-400'을 도입할 예정인데 과연 미국이 인도에 F-35를 팔 것인가 하는 점이다.

터키는 F-35 프로그램 출자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하는 바람에 이미 발주한 F-35A에 대해 미 정부로부터 판매 금지를 당한 바 있다. 

러시아 최신의 SU-57 모습
러시아 최신의 SU-57 모습

 

인도 역시 러시아 방공시스템 S-400을 이미 발주한 상태다. 특히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이유로 인도는 러시아에 S-400 제작을 서두르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르면 2021년 1월 인도될 전망이다.

신문은 이러한 문제로 인도가 F-35를 원해도 미국은 판매 허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인도의 러시아제 전투기 MiG-29나 Su-30 구매가 ‘CAATSA’(미국의 적대세력 대항 제재에 관한 법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도 공군은 약 230대의 Su-30와 60대의 MiG-29를 구입할 계획이다. 

(출처=인도 디펜스 뉴스)
(출처=인도 디펜스 뉴스)

 

이와 관련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은“ 인도는 50년 넘게 러시아제 장비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온 상당한 수준의 연속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물론 인도 측에서 결정을 내리겠지만, 러시아가 현대 전투기를 인도에 가장 잘 공급하는 곳이라고 확신한다"고 인도를 압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 중국 포위'를 위해 인도를 동맹으로 끌어들이는데 좀처럼 좋은 기회인 만큼, 어떤 정치적 명분으로도 F-35를 인도에 팔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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