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터리] 푸틴 “S-400,500 극초음속 무기 요격 능력 없다”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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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터리] 푸틴 “S-400,500 극초음속 무기 요격 능력 없다”실토
  • 이슈밸리
  • 승인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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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극초음속 요격 능력 우수 평가...러·중 발칵 뒤집혀
서방 국가들 혼란 시키기 위해 부정적 발언 분석도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푸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산 방공시스템인 S-400과 S-500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표적 요격 능력이 없다고 밝혀 러시아와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러시아 항공 웹진 AVIA.PRO와 일본 항공만능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팔기로 한 극초음속 방공시스템이 사실 요격 능력이 없다고 실토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한 'S-400 트리움프'와 양산 배치를 앞둔 있는 최신 'S-500 프로메테우스'는 그동안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표적에 대한 요격 능력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무성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직접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표적 요격 능력이 없어 극초음속 무기에 대응한 방공시스템은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말대로라면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은 마하 5.0 이상으로 비상하는 극초음속 무기의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이며, 이 같은 발언은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 중인 미국을 기쁘게 할 뿐이라고 러시아와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중국에 S-400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S-400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항공기, 무인항공기 등 모든 공중표적과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S-400가 미국의 모든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뛰어넘는 방공시스템이라 자랑해왔다. 마하 10 이상으로 돌입하는 탄도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고 심지어 스텔스 전투기도 레이더로 탐지, 요격이 가능하다고 큰소리를 쳤던 시스템이다. 

(출처=러시아 항공 웹진 AVIA.PRO)
(출처=러시아 항공 웹진 AVIA.PRO)

 

S-400은 중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이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탄도 미사일, 항공기, 크루즈 미사일, 무인 비행기와 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초음속 비행기와 같은 모든 대상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 S-300 시스템과 비교하면 1.5배 이상의 성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에는 S-400이 운용하는 요격미사일 48N6E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표적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S-400이 극초음속 무기 요격이 가능할 것으로 의심이 여지가 없었다.

또 양산 배치를 앞두고 있는 최신 S-500도 S-400과 마찬가지로 극초음속 무기의 요격이 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해 왔지만 당초 실용화된 극초음속 무기는 러시아(최근 중국이 실용화에 성공)밖에 없어서 실전에서 극초음속 무기가 요격된 적이 없고 진짜 극초음속 무기의 요격 능력이 있는지는 개발국인 러시아나 S-400을 도입한 중국 등밖에 몰라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러시아 언론은 단순히 푸틴 대통령의 말이 맞는다면 왜 미국을 기쁘게 할 만한 발언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면서도 서방 국가들을 혼란 시키기 위해 굳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놨다. 

이는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에 한발 앞서고 있는 러시아가 자신감을 드러낸 말로 극초음속 미사일 아방가르드를 막을 방어 미사일은 존재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과 다름없다는 시각도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실토로 극초음속 미사일이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국을 바짝 긴장시킬 무기는 맞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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