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美 경기침체 우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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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美 경기침체 우려 여파
  • 이슈밸리
  • 승인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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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2일 장중 2,700선이 붕괴되고 2년 만에 장중 80p나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5p(2.71%) 내린 2,702.53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 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29p(2.10%) 내린 2,719.39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중 한때 80.05p(2.88%)까지 하락한 2,697.63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낙폭이 80p 이상인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지수는 2,700선 붕괴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잠시 2,71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2,700선 아래로 내려오는 등 널뛰기를 반복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은 미국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것인데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p(-1.21%) 내린 40,34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2p(-1.37%) 내린 5,44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5.25p(-2.30%) 내린 17,194.1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천건으로,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천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서 그 만큼 미국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과 국내 증시에 급락에 대해 "그동안 시장을 괴롭혀왔던 여러 변수 중 엔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나스닥이 엔화 강세가 전개될 때마다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라며 "캐리 물량이 절반 정도 나왔고 금리 인상을 한 데 따른 되돌림도 충분히 나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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