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울릉도에서 낙석이 붕괴하면서 관광객이 다쳐 소방헬기로 긴급 후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56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며 400t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낙석 파편에 의해 다친 20대가 뇌출혈 증상을 보여 경북 119 소방헬기가 출동 포항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울릉군,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울릉도 통구미 거북바위 낙석 파편으로 다친 A(여·26)씨가 뇌출혈 증상을 보여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울릉도에는 낙석 붕괴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울릉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산사태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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