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위기 때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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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위기 때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개최
  • 이슈밸리
  • 승인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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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 전도대회 1952년, 1958년, 1973년, 1984년 개최
올해 빌리그래함 장남 플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인도
참가 인원 10만명 예상...대중교통 이용 당부
(사진출처=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준비위)
(사진출처=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준비위)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이하 기념대회)를 앞두고 방한한 플랭클린 그레이엄 사마리안퍼스 대표(목사)는 "인간의 마음은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세속주의가 그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 물질주의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레이엄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50년 동안 한국은 큰 변화를 겪었고 세계도 변했다"면서 "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인류애적인 사랑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대 대통령의 신앙 교사로 유명한 고 빌리그래함 목사의 장남이다. 

그레이엄 대표는 "부친이 생전에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서 "북한 관련해서 지금의 정부와 당장 어떤 일을 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빌리그래함 목사는 생전에 북한을 여러번 방문했는데 지난 1992년는 조지 H. W. 부시 대통령과 사전 조율해 구두 메시지를 김일성에게 전달했고, 1994년에 북핵 위기가 또 발생하자 비공식 특사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 했다. 이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유난히 한국을 사랑했다는 빌리그래함 목사는 1952년, 1958년, 1973년, 1984년 대한민국이 정치-사회-경제의 위기때마다 방한해 대규모 부흥 전도집회를 이끌었다. 특히 50년 전인 1973년 부흥 전도집회는 닷새 동안 334만명이 여의도 광장에 모였고 대전 대회까지 합하면 약 440만명이 참가했다. 

1973년 여의도 부흥집회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89) 극동방송이사장은 “절망에 빠진 누군가에게 이번 대회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대회에서 헌금이 모이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날(2일) 사랑의교회(서초구)에서 빌리그래함 청소년 전도집회를 개최하는 오정현 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인구절벽”이라며 “인구 문제는 한국 교회가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빌리그래함 전도집회는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후 1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진행되고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모자와 선글라스, 물과 간식을 챙길 것을 준비위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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