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질임금 9만3000원↓...반짝 반등 한달만에
상태바
3월 실질임금 9만3000원↓...반짝 반등 한달만에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실질임금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통해 1일 지난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9만7000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6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3월 405만원에서 올해 3월 413만원으로 8만원(2.0%),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74만5000원에서 176만8천원으로 2만3000원(1.3%) 각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4만9000원(1.4%), '300인 이상'에서 5만2000원(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61만8000원에서 352만50000원으로 9만3000원(2.6%) 떨어졌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올 1분기(1∼3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377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만3000원(2.7%) 내렸다. 실질임금 감소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낮은 임금상승률 때문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라 같은 달 임금상승률 1.6%를 2.6%포인트 상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임금상승률은 (명절 때문에 변동성이 큰) 1∼2월을 제외하면 2020년 10월 0.3%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낮았다"라며 "전년도 높은 임금상승률의 기저효과와 특별급여 감소 등으로 둔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978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4000명(1.9%)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9만4000명(8.6%) 늘었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4000명(3.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9000명(3.9%)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만9000명(1.3%), 공공행정 부문은 6000명(0.7%), 금융보험업은 4000명(0.5%) 줄었다.

특히 건설업에서 종사자 감소 폭이 컸던 것은 올 1분기 착공 면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해 1870만㎡를 기록하는 등 건설시장 자체가 위축한 데 더해 공사 완료로 임시·일용근로자 계약이 종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용근로자는 166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000명(1.8%)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8000명(4.7%) 증가한 19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려고 급여 없이 일하는 이 등을 가리키는 '기타 종사자'는 같은 기간 2000명(0.2%)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