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히로시마 '핵무기 없는 세계' 표명...尹대통령, 원폭피해 동포 첫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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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히로시마 '핵무기 없는 세계' 표명...尹대통령, 원폭피해 동포 첫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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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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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원폭 피해 국가 임을 강조하는 일본 정부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가 이들 정상들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으로 초대했다.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을 통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방인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주체라는 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 관료들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국에 대항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식량 안보를 포함해 세계 경제와 기후변화, 보건 등 전 지구적 과제에서 G7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일 양국의 미래 개선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한편으로 과거사를 계속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결코 닫지 않겠다는 의지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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