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앞으로 지식과 창작 업무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9일 생성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옥에서 열린 '테헤란로 커피클럽' 강연에서 "제로 투 원(0 to 1·무에서 유를 창조)은 지금껏 기술이 아닌 사람만 할 수 있었는데 생성 AI(인공지능)는 이를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고 앞으로 지식과 창작 업무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성을 10%, 20% 수준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에는 없었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글을 쓰려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작가의 곤경'(writer's plight)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고민했고 우여곡절 끝에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초안을 완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식·창작 업무의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생성 AI는 초안까지 빠르게 도와주고 원 투 텐(1 to 10·시작부터 최종 단계까지)을 계속 상호작용하면서 도울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뤼튼은 이 생성 AI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매주 10∼12번 업데이트를 하며 계속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2조 원이 넘는 유니콘이 된 초기 성장 지표보다 3∼4배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생성 AI를 응용하는 기업들이 고객사 실무자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에 최적화된 비즈니스에 특화하는 것과, 다양한 모델 간의 상호 운용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생성 AI가 시장에서 '장난감'과 초기 사업성 검증 단계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이미 신제품이 등장한 뒤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까지 넘어야 하는 침체기를 일컫는 '캐즘'(Chasm)을 넘어 기존 기업들도 시류에 편승하는 단계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결국 기술 발전에 승리할 수 있는 기업은 생성 AI가 주는 가치를 받아들이고 극대화하는 생성 AI가 아니면 성립되지 못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라며 "뤼튼이 다양하게 도전하며 한국형 생성 AI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