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WBC] 한국 야구, 최선의 기량-집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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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WBC] 한국 야구, 최선의 기량-집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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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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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전 세계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9일 일본에서 개막한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B조 본선 1라운드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특히, 오는 10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B조 1라운드 한-일전은 양팀 모두 이 대회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WBC 역대성적은 한국은 14승 5패를 기록했고 일본은 17승 7패를 나타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 성적 결과에 따라, 4월 개막하는 국내 프로야구 한해 관중 동원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6 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 2009 WBC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던 해에는 전국의 야구장이 인산인해를 기록했지만, 2013 WBC와 2017 WBC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 2022년 도쿄올림픽 3-4위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해에는 국내 야구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았다.   

KBO와 각 구단이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면 국내 야구팬들도 선수들을 보기 위해 야구장으로 모여들지만, 승패를 떠나 성의 없이 경기에 임하면 야구팬은 외면한다. 

특히, 지난 2022년 도쿄 올림픽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뒤진 8회, 대표팀 강백호 선수는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TV 중계를 하던 박찬호 해설위원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더 파이팅을 외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강백호는 귀국 후 “충분히 질타받을 행동이었다. 앞으로 사람으로 인정받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1순위인 이정후 선수(키움 히어로즈)도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기대와 달리 큰 활약을 못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나 각 구단 입장에서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개최되는 WBC가‘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국내 야구팬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승패를 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이번 WBC 전 세계 스카우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모두 최선의 기량과 성실한 태도로 한국 야구 수준을 한 단계 올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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