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 김새론 벌금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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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음주운전' 김새론 벌금 2000만원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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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새론(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만취인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배우 김새론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새론의 음주운전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면서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새론의 차량은 변압기와 충돌하면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상가들이 정전돼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등 손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체혈 검사를 의뢰했는데 그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김새론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며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의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내달 5일 오전 판결을 선고한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인 김새론은 2000년생이며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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