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입시 절대평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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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고 입시 절대평가로 전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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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의 입시 전형에 남아있던 상대평가 환산 방법이 절대평가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계 고입전형 평가방법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 전형방법 개선안'을 최근 행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5학년도 일반고 입학 전형과 특성화고의 일반 전형부터 적용된다.

그간 중학생의 성적 평가 방식은 2012년부터 성취평가제를 도입, 절대평가로 바뀌었으나 막상 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여전히 상대평가가 적용되고 있었다.

일반고 입시에는 자유학년제인 1학년을 제외하고 2∼3학년동안 받은 학점(A∼E)과 전학년 출결상황, 봉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평가 점수 등을 환산해 다시 석차를 백분율로 매긴다.

석차백분율제가 폐지되고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A∼E별로 따로 점수를 계산하지 않고 가장 낮은 등급인 E가 포함된 비율만 계산하게 된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교과목의 경우 가장 낮은 등급인 C의 개수를 계산하고 여기에 전학년 출결 상황만 포함해 개인별 성취도 수준을 최종 평가한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정원을 초과할 경우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게 되는데 탈락자는 전체 지원자의 0.12% 내외로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209개교에 총 6만1676명이 지원했는데 76명이 이같은 이유로 탈락했다.

이처럼 성적이 낮아 일반계고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적고 중학교 과정에서 이미 절대평가가 도입됐음에도 고교 진학 시에만 학생들의 점수를 상대평가 방식으로 백분율을 매기는 것이 서열을 조장할 수 있고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교원단체로부터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성취평가제 취지에 맞게 고입 전형방법을 개선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진로를 고려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 전형 방식은 올해 3월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적용되고 아울러 중학교 3학년의 기말고사 성적 마감 시기도 지금의 11월 초에서 12월 중순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3 마지막 학기 때는 입시 평가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기말고사를 일찍 마감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는 평가자료 산출 주체를 교육청으로 변경해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며 "12월 말까지만 전산시스템에서 마감하면 일시에 교과 성적을 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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