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일부터 UAE·다보스 순방...전용기 MBC 기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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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내일부터 UAE·다보스 순방...전용기 MBC 기자 탑승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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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세계 유력인사들이 집결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통령실은 13일 윤 대통령이 오는 14~17일 역대 대통령 중 UAE 첫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막판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핵심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투자가 꼽힌다.

윤 대통령은 2009년 한국이 수주한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도 직접 방문한다. 이를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재차 확인하는 한편, 양국 간 원전 협력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초 약 2천 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인, 관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를 조망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홍보하며 투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한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길 대통령의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한다. 대통령실은 전날(12일) 저녁 MBC 출입기자에 전용기 탑승 허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동승한다. 전용기 탑승을 비롯한 모든 순방 비용은 각 언론사가 부담한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9월 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았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해 국익을 해쳤다는 게 당시 대통령실이 제시한 주된 탑승 불허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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