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외교차관 "IRA 차별적 조치 완화 공동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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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외교차관 "IRA 차별적 조치 완화 공동노력"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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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경제외교 담당 차관은 양국이 경제·산업 연대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IRA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협의 뒤 가진 공동회견에서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법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증진에 일조하고 포용적 경제성장을 도모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설파했다.

이도훈 차관은 회견에서 "IRA 관련해 그동안 한미 간에 진행해온 협의를 바탕으로 재무부 하위규정 준비상황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완화하고 호혜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지난달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의 주요 성과와 추가 진전사항들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조기경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과 반도체·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이도훈 차관은 "한국과 미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제·산업 연대를 이루고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상호 불가결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지난달 SED 이후 우리는 광물안보파트너십 진전, 핵심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 공급망 회복력 촉진 등 주요 구상을 실행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구상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고, 심도 있는 관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차관은 미국이 가까운 동맹국과 협력할 분야로 핵심 공급망 확보, 인권 증진, 양성평등, 기후 위기 대응,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 등을 거론하며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 경제 연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인권과 공급망 이슈는 현재로서 분리해서 다룬다는 방침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대한 잔혹하고 부당한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데 한국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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