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에 성공한 지 하루 만의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8시 1분께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최근 자주 발사하는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KN계열 SRBM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군이 전날 오후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란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의 탄도발사체에 대해 위반·금지를 내세우는 소위 '이중기준'에 대한 입장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항변하면서도 수위조절을 위해 단거리미사일로 발사했을 것"이라고 봤다.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군사시설·기지는 있으나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이용되기는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원점, 발사 간격, 비행거리 등 여러 가지 탐지 제원과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SRBM 2발을 쐈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