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號, 인사 단행…"권봉수·권영수· 신학철 부회장 3인방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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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號, 인사 단행…"권봉수·권영수· 신학철 부회장 3인방 유임"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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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권봉석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부회장 3인방은 모두 유임됐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LG그룹 인사의 키워드는 '미래 설계'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배터리와 전장 등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 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각축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작년의 2배에 달하는 29명의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는 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또 전체 승진자는 모두 160명으로 경제 상황과 경영 여건을 고려해 작년 179명 보다는 다소 줄었다.

LG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하는 한편 CEO 4명을 신규 선임했다.

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차동석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를 두루 경험한 배터리 전문가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부장을 맡은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LG그룹은 물론이고 4대 그룹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며 작년까지 17년 연속 성장 기록을 세워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용퇴하게 됐다.

 

이번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으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우정훈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이다.

우 상무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과 씽큐(ThinQ) 앱의 성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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