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소수자클럽 총격 5명 사망…바이든 "공격용 총기 금지법 도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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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소수자클럽 총격 5명 사망…바이든 "공격용 총기 금지법 도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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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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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클럽 총격에 오열하는 추모객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성 소수자 클럽 총격에 오열하는 추모객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의 성 소수자 클럽에서  19일(현지 시각)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용 총기를 규제하자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성명에서 "이번 공격의 동기가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성 소수자 사회는 최근 몇 년간 끔찍한 혐오 폭력의 대상이 됐다"며 "우리는 혐오를 묵인할 수 없고, 묵인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또 미국의 한 공동체가 총기 폭력으로 갈가리 찢어졌다"며 "공격용 총기 금지법을 도입해 미국의 거리에서 전쟁 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22살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는 전날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클럽 Q'에서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부상자 2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중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범인은 사건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으로부터 제압당했다. 

클럽 Q는 게이와 레즈비언 등 성 소수자들을 위한 나이트클럽으로, 사건 당시 이곳에서는 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겸한 파티가 열리던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총 등 총기 2정을 확보했고, 체포된 올드리치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에이드리언 배스케스 경찰서장은 "클럽 Q는 성 소수자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였다"며 "모든 시민은 우리 도시에서 안전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마이클 앨런 지방검사는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1급 살인 혐의를 포함해 증오범죄로 기소할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 성 소수자기도 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끔찍하고 역겹고 충격적인 사건이자 무분별한 악행"이라며 "콜로라도는 성 소수자 공동체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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