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자 치명률, 1회 감염자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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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자 치명률, 1회 감염자보다 낮아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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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감염자의 치명률이 1회 감염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2020년 1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에 1회 감염된 사람은 2442만1951명으로 이 중 2만7584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11%였다고 밝혔다.

2회 감염자는 62만7900명이었는데 이 중 52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회 감염자보다 0.03%P 낮은 0.08%를 기록했다.

다만 3회 감염자에게서는 치명률이 큰 폭으로 올라 1853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43%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마지막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재감염으로 봤다.

이런 분석 내용은 재감염자가 1회 감염자보다 사망과 위중증 확률이 높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와 다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미국 세이터루이스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미국 재향군인부(VA)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감염자는 1회 감염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바탕이 된 자료는 2020년 1월~지난 4월 재향군인부에서 집계한 1회 감염자 44만3588명, 2회 이상 감염자 4만947명에 대한 기록이다.

다만 재향군인부의 자료인 만큼 조사 대상자 중 노인, 남성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방대본의 자료를 고령층만 살펴보면 60~74세 연령층에서는 2회 감염자의 치명률(0.23%)이 1회 감염자의 치명률(0.17%)보다 높았다.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1회 감염자(1.61%)보다 2회 감염자(1.24%)의 치명률이 오히려 낮았다.

방대본은 "3회 감염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상자 수가 적어 치명률 변동이 크다"며 "연령, 백신접종력 분포가 감염횟수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집단간 치명률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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