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서 美·中 군용기 400대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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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역서 美·中 군용기 400대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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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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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한 F-16 전투기 (사진=픽사베이)
중무장한 F-16 전투기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지난달 대만 해역 상공에서 사흘간(3일) 미국과 중국의 군용기 400여 대가 위협 비행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14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대만 동부 해역 상공에서 3일 동안 밤낮으로 미국의 공군 F-16 전투기와 해군 F/A-18E 전투기 100여 대가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군의 수호이(Su)-35 전투기와 훙(H)-6K 폭격기 등 300여 대가 비행했다.

소식통들은 미군의 비행에 중국이 군용기 3배를 투입해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시보는 대만해협의 공역을 매일 비행하는 전투기와 무인기(드론) 등 군용 항공기는 약 300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대만 군용기가 가장 많고 이어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순이다.

매체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F-16 전투기가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중 급유를 통한 장거리 공격 훈련을 테스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군의 대처 능력과 중국 군용기의 능력과 한계점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엔진 성능이 미 군용기보다는 못 미치지만, 항공전자 시스템은 미국 군용기에 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군용기의 각종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한 대만 측의 정보 수집을 피하고자 중국 내륙 지방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해 정확한 제원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대만 주변에서 다수의 군용기가 활동한 것은 중국이 무력 시위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조종사의 연간 비행 시수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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