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 며칠 잠잠하던 북한이 9일 다시 미사일포를 가동했다. 우리군의 태근연습 사흘째며, 미국 중간선거기간에 노려한 도발이란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진행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중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다.
지금은 우리 군 자체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기간이며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태극연습을 두고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지난 2일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 SRBM 발사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발사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오전 8시 51분께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미사일을 발사한 날 기준으로 38회에 걸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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