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1%대…올해보다 더 힘들다"
상태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1%대…올해보다 더 힘들다"
  • 이슈밸리
  • 승인 2022.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 수출 부진과 글로벌 통화긴축, 가계부채 연실화, 민간소비 둔화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격랑의 한국 경제, 전망과 진단'을 주제로 개최한 2023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조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어 코로나 이후 수출 위주 회복세를 보인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여건"이라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 8월 현재 2.1%이지만 1%대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증가율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며 "민간소비는 코로나 방역 완화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의 한계상황 직면, 주택가격 조정 등 리스크 요인이 크다"고 짚었다.

'미국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와 환율 전망'으로 발제한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내년 초 미국 정책금리 상단은 4.75%, 한국 기준금리는 3.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원화 가치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미국이 당분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행도 미국과의 과도한 금리 차이를 방지하고자 11월부터 향후 세 차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주요 교역국의 통화 약세가 지속되고 무역수지 회복 속도도 더딜 것으로 보여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화 가치가 약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