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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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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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영국 차기 총리로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결정됐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차기 총리 후보는 한 명만 출마했다며 수낵의 당선을 선언했다. 영국 보수당 대표·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다. 이에 현장에 모인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수낵 전 장관은 1980년 5월생인 만 42세로 1812년 로버트 젠킨슨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취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44세였고 전임 리즈 트러스는 47세, 보리스 존슨은 55세였다.

현재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했고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확보한 지지의원은 30명 미만으로 후보 등록 요건 100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수낵 전 장관의 아버지는 인도에서 영국 의대로 진학해서 의사가 됐고 이민 1.5세인 어머니는 약사였으며 외조모는 동아프리카에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수낵 전 장관은 영국 최고 명문 사립고교와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이후 금융계로 진출해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파트너 등으로 일했다.

그러다 2015년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한 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을 거쳐 2020년 2월 정부 내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재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수낵 전 장관은 영국 부자 순위에 들 정도로 부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더 타임스 올해 영국 부자 명단에서 수낵 전 장관 부부가 당시 기준 자산 7억3000만파운드로 2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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