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무력 시위 속 이달말 공중연합훈련...F-35A, F-15K 240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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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무력 시위 속 이달말 공중연합훈련...F-35A, F-15K 240대 뜬다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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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의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전투기 240여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을 진행한다.

공군은 18일 한미 공군이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2015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한 본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연합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F-35A, F-15K, KF-16 등 140여대, 미군에서 F-35B, F-16 등 100여대가 참가한다.

미군은 지난 7월 연합공중훈련 때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 배치된 F-35A 6대를 한반도로 전개한 바 있는데 당시 한미 군용기 30여대가 참가했는데 이번엔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F-35B는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전력이다.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7월 F-35A, 9월 23일∼10월 8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 전개에 이어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으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적시에 조율된 방식의 전략자산 전개'가 실현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이 정도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 것은 2017년 12월이 마지막이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과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잇달아 대형 도발에 나서자 그해 12월에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양국 군용기 260여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원해 대응한 바 있다.

이 훈련은 원래 2015년부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최대 규모로 진행된 2017년 훈련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2018년엔 한국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만 열렸고 2019년엔 아예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전천후 한미 연합작전계획(Pre-ATO) 시행 능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공중임무명령서인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 표적 수백 개를 단번에 타격할 수 있도록 전투기 각각에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이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도 Pre-ATO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북한 표적 탐지와 공중 침투 등의 시나리오를 연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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