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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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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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러시아가 크림반도 폭발 사고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 시각)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FSB는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이 조직했다고 말했다.

FSB가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발물은 8월 초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을 출항해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거친 뒤 육로로 아르메니아를 지나 지난 4일 러시아로 들어왔고 지난 6일에는 크림대교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 경유지인 러시아 남부 크로스노다르에 도착했다. FSB는 이 과정 전부를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들이 조직하고 조율했다고 밝혔다.

폭발물은 2만2천㎏ 상당의 건설용 플라스틱 필름 롤 22개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크림대교에서는 지난 8일 강력한 폭발에 이어 철도교를 지나던 화물열차에 실린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도로교 한쪽이 일부 붕괴하고 철도교 구조물이 손상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면서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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