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0년간 바이오 7조 5천억원 투자...삼바 4공장 준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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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간 바이오 7조 5천억원 투자...삼바 4공장 준공식 참석
  • 이슈밸리
  • 승인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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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영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명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산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 전략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특히 사업시작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송도 캠퍼스 4공장 방문은 이러한 바이오 생산능력 초격차 우위를 경쟁사에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총수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선친 이건희 회장 역시 반도체 우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재적소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4공장은 생산능력 24만리터(L)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이다. 삼성은 4공장 건설에 2조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단일 공장 평균 생산 능력(9만리터)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가동으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총 42만리터 확보했다. 내년에는 4공장 정상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총 60만리터까지 늘리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했다. 

이 부회장은 4공장을 둘러본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4공장에 이어 5·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4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인천시와 4260억원에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송도 5공구 제1 바이오 캠퍼스보다 약 30% 큰 규모다.

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한다.

한편,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앞으로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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