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중-러 움직임 심상치 않다...철저히 군사 대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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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중-러 움직임 심상치 않다...철저히 군사 대비해야 할 때
  • 이슈밸리
  • 승인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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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사설] 북한, 중국, 러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전황이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북한은 연일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기름이 부족하면서도 군용기 150대를 띄웠다. 또 듣도 보도 못한 방법으로 저수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3연 임에 성공하면 이후 대만을 공격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온다.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핵심 보급로 ‘크림대교’가 차량 폭발로 끊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7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의 전세가 불리해질수록 푸틴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오판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은 이미 핵 공격을 서방에 여러 번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였다면,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관계 개선 의지보다는 체제결속 및 존재감 과시용으로 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아슬아슬한 현재 국제관계에서 우발적 사태를 걱정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아마겟돈(성경, 요한계시록 16장 16절에서 언급한 최후의 전쟁)’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해 지구 종말을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미국에 대해 악감정을 품고 있는 이상, 이들 3개국이 모종의 협의를 통해 세계를 향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우려한다.
    
러시아, 중국, 북한은 모두 핵을 갖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러시아 단독 핵 공격이 아닌, 중국과 북한이 동시다발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다. 

10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75발의 미사일 가운데 40발은 공중에서 격추됐지만 35발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쏟아졌다. 북한, 중국, 러시아가 만약 동시 다발적으로 탄도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우리나라와 서방은 속수무책이란 이야기다. 

더욱이 북한은 세계 최초로 강도 바다도 아닌 저수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경우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 세계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도 모든 군사 정보력을 총가동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일제 강점기는 군사 대비 없이 당한 치욕스러운 역사다.  

군사 정보력이 약한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일본과의 정보협력이 절실하다. 야당 대표가 주장하는 시대착오적인 친일 논쟁에 빠질 여유가 없다. 한-미-일 3각 체계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독도를 엄히 지키되, 일본의 정보력을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러시아, 중국, 북한 발(發) 세계 3차 대전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 군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이들 3개국에 빙 둘러 쌓여 있다. 윤석열 정부는 나라의 안전을 위해 빈틈없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이고 여·야는 국감에서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정쟁을 중단하고 나라 걱정에 마음을 합해야 한다.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깨어 있을 때다. 도둑은 소리소문없이 들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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