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했던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군 모병사무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인 굽주그(Goobjoog)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와 소식통에 따르면 공격 당시 모병소 정문에는 군에 지원하려는 청년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자폭 용의자는 입대 지원자로 위장해 줄을 서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폭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크고 작게 부상했다.
자살폭탄 공격 후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군 당국은 모병소를 즉각 폐쇄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하게 지키는 정부를 세우겠다면서 10년 넘게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시도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소말리아의 반테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중단됐던 특수부대원 파병 재개를 승인했다.
또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이 이끄는 소말리아 정부도 최근 알샤바브 소탕 작전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알샤바브는 지난달 대원들을 모가디슈 시내 호텔에 보내 30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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