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 사흘만인 20일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산지에는 첫서리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20일 중국 북부 지방에서 산둥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는데 이 고기압과 러시아 연해주 쪽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사이로 북쪽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
이에따라 아침 기온은 11~19도였는데 이는 평년기온에 비해 2~4도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19~25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낮 기온도 평년과 전날에 견줘 각각 2~4도와 4~8도 낮아지는 것이다.
같은 날 강원 산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올해 첫 서리가 내릴 수 있겠다.
그런가하면 광주 등 태백산맥 서쪽 일부 지역은 16~17일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가 지난 18일 해제됐는데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 사흘 만에 산지 서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져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경상해안에 20일 낮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제주해안·경남해안은 20일까지, 동해안은 21일까지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상·남해동부해상·제주남쪽먼바다에 21일까지 바람이 10~20㎧(시속 35~7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6m(동해남부먼바다는 20일까지 최고 8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먼바다는 20일까지, 남해서부먼바다·제주앞바다는 21일까지 바람이 10~18㎧(시속 35~65㎞)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