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대반격의 역설...서울 면적 10배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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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대반격의 역설...서울 면적 10배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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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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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쿠피안스크를 재 탈환하면서 해당 지역 건물 옥상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출처=텔레그램/로이터통신/CNN)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10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쿠피안스크를 재 탈환하면서 해당 지역 건물 옥상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을 들고 있다. (사진출처=텔레그램/로이터통신/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서면서 서울 면적의 10배 해당하는 영토를 되찾았다.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천㎢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은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해당한다.

CNN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초부터 30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발표 규모가 하루 사이 2배 늘어난 것이다. 

CNN은 러시아인들이 후퇴하는 것을 목격한 66세의 우크라인 올렉산드르 베르비츠키와 인터뷰를 통해 “가게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 모두가 도망치고 있었어요. 러시아인들은 묘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의 정착지 20곳을 재점령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AP통신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전쟁의 전환점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양국이 공방전을 벌여왔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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