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장 "힌남노 경로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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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힌남노 경로 의미 없어"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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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유희동 기상청장이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태풍 경로가 의미 없다고 전했다.

유 청장은 지난 4일 밤 KBS1 뉴스에 출연해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지금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힌남노가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청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한 여파에 대해서는 "서울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남부와 강원도까지는 충분히 태풍에 약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풍속 15~20m/s로 사람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강풍도 불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중부지방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청장은 12시간만 버텨달라며 "모든 태풍은 시작과 끝 시점까지 12시간이 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좀 감수하시더라도 12시간 동안은 모든 대비를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꼭 안전한 곳에 있을 것"을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은 5일 오전 9시쯤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후 6시쯤엔 내륙에도 직접 영향이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5일부터 6일 오전까지 100∼300㎜이며, 경남 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은 4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아울러 힌남노가 근접할 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 이상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불면 우산을 들고 있기가 어렵고 초속 20m가 되면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 초속 40m의 바람에는 건장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걸음도 옮기지 못한다. 초속 60m 정도면 철탑이  쓰러지거나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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