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접근 한라산 벌써 200㎜...한 총리 “학교장 재량휴업 적극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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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접근 한라산 벌써 200㎜...한 총리 “학교장 재량휴업 적극 검토” 지시
  • 이슈밸리
  • 승인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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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0시 9분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자료출처=기상청)
3일 오후 10시 9분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자료출처=기상청)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서서히 접근하면서 3일 제주도 한라산에는 최고 2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교육청과 학교장의 재량휴업, 원격수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49㎜, 윗세오름 214㎜, 성판악 181㎜ 등이다.

또 제주시 한라생태숲에 162.5㎜, 서귀포시 가시리에 143.5㎜, 태풍센터에 141㎜, 표선에 137.5㎜, 성산에 136.6㎜, 남원에 133㎜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 지역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제주시 101.5㎜, 제주 서귀포 96.5㎜, 경북 경주 45.0㎜, 울산 41.0㎜, 경북 포항 25.5㎜, 부산 17.0㎜ 등이다.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 15.3㎧, 경남 통영 13.0㎧, 제주 서귀포 12.0㎧, 광주 11.9㎧, 전북 무주 11.7㎧, 충남 예산 69.9㎧로 기록됐다.

‘힌남노’가 한반도에 서서히 접근하면서 정부의 움직임도 더 빨라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태풍 '힌남노'와 관련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사전에 위험 상황이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취약 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시기 어려울 수 있다"며 사전 안내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태풍 영향권에 있는 시·도 단체장은 위험 상황과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라며 "재해 취약 지역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과 학교장은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등을 적극 검토하고 각 기관은 전기·수도·가스·교통·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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