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횡령-변호사비 사건' 통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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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쌍방울 횡령-변호사비 사건' 통합 수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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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방울 제공)
(사진=쌍방울 제공)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그룹의 배임·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사건을 맡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를 하나로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부와 쌍방울 배임·횡령 사건을 맡은 형사6부를 하나의 수사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두 부서가 맡은 사건을 개별적으로 수사하던 기존 방식 대신 김형록 2차장검사가 수사팀장을 맡아 하나의 수사팀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런 수사팀 운영 방식은 대검찰청 차원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수원지검에 '차장검사가 직접 사건을 챙기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은 시기가 다르지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CB)라는 연결 고리가 생기면서 통합 수사의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형사6부가 맡은 쌍방울 배임·횡령 수사는 지난달 7~8일 쌍방울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소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공공수사부가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형사6부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이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면서다. 통합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기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이재명 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진상 규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18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호소문에서 "이 의원과 특별한 관계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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