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1명·실종 8명…기상청 “강원·충청 일부 150㎜”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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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1명·실종 8명…기상청 “강원·충청 일부 150㎜” 예보
  • 이슈밸리
  • 승인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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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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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기록적인 중부지방 집중폭우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11일 많은 비를 예보해 폭우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기준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는 8명으로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상자가 19명 발생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실종자는 계속 늘고 있다. 서울 서초에서는 지하상가 1명, 지하주차장 1명, 하수구 1명 등 3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2명이 실종됐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15세 여학생이 귀가 중 집 근처 하천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경찰청은 경기 광주와 남양주에서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교통경찰 341명과 지역경찰 2773명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재민은 548세대 982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494세대 899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재민들에게는 민간 구호단체 등에서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포, 담요, 천막 등 구호 물품 2만5000여점이 전달됐다.  

 

(사진=이슈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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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과 상가 침수 3755동, 옹벽붕괴 9건, 토사유출 40건, 하수시설물 1건, 담장 전도 1건, 농작물 침수 305ha, 산사태 27건, 가축 폐사 2만553마리, 산사태 25건 농경지 유실 매몰 7.6ha 등이 집계됐다.

특히 수령 400년의 천연기념물인 성균관 문묘의 은행나무가 부러지고 조선 왕릉의 석축과 토사가 유실돼 문화재청이 긴급보수에 나섰다.

또 46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5749호가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44건(1만5718호·98.8%)의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시설물 피해 총 4047건 중 3741건이 응급복구가 완료(92.4%)됐으며 242건은 복구 추진 중이다. 정부는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굴삭기 등 1034대의 장비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289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또 수도권·강원지역의 수방사, 특전사 30개 부대 2159명의 장병과 굴삭기 등 장비 157대를 지원해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55명을 구조했으며, 장애물 1016건을 제거하고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등 2274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기상청은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 50∼100㎜,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와 독도 20∼80㎜, 경기 북부, 강원 북부, 경남권, 제주도 5∼40㎜로 예보했다.

특히, 강원 북부와 충청 북부에는 1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5도, 인천 21.9도, 수원 23.4도, 춘천 23.3도, 강릉 24.1도, 청주 25.6도, 대전 25.9도, 전주 26.2도, 광주 25.8도, 제주 28.3도, 대구 25.6도, 부산 27.5도, 울산 27.7도, 창원 26.8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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