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현장서 육류 부패 여부 측정 '전자 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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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현장서 육류 부패 여부 측정 '전자 코' 개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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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육류 부패 여부를 현장에서 측정할 수 있는 전자 코 기술을 개발했다. 

국생명공학연구원은 9일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이 서울대 박태현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송현석 박사팀과 함께 개발한 휴대용 전자 코는 육류가 부패하면 발생하는 유해인자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육류 부패 판정에는 관능검사와 세균 검사, 화학적 검사를 통해 법적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별도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관능검사와 육류의 보관 방법 점검에 주로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앞서 이전 연구에서 육류가 부패하면 발생하는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이라는 화합물을 측정할 수 있는 전자 코 기술을 개발했던 연구팀은 이번에 관련 법에서 정한 부패 판정 기준 중 하나인 암모니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백질 부패 시 발생하는 악취 유발 물질 가운데 하나인 황화수소를 보조적으로 측정하고 카다베린과 푸트레신 측정 센서의 민감도를 기존보다 높여 육류의 신선도를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측정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책임자인 권오석 박사는 "육류의 신선도 판정 기준인 암모니아에 대한 동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개선하면서 실용화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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