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계획 불투명...우크라이나처럼 깜짝 방문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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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계획 불투명...우크라이나처럼 깜짝 방문 추측
  • 이슈밸리
  • 승인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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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사진출처=CNN)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애초 대만 방문이 예상됐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길에 대만 방문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CNN에 따르면 미 하원 의장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펠로시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회 인도·태평양 방문 대표단이 (원문 순서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공식 밝혔다. 하원 의장실 공식 입장에서 대만 방문이 빠진 것이다.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상호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그리고 역내 민주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의장실은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 의회 대표단은 이 지역의 동맹과 우방에 대한 미국의 확고하고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에서 우리 대표단은 고위급 회의를 열고 평화와 안보, 경제 성장, 무역,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인권, 민주정 등 우리 공통의 관심사와 가치를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관련 대만 방문이 빠진 것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CNN은 대만을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대문 방문 계획에 대해 수차 경고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최근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그런 방문(대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의회 의원들은 펠로시 의장에게 대만을 방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애초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정이 한차례 연기됐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대만 방문이 성사된다면 1997년 이후 대만을 찾는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일각에서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기습 방문한 적 있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월 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인도적 지원, 경제적 지원 그리고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

따라서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펠로시 의장 입장에서는 대만 방문은 미국 내 지지층을 확산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시각이 있어 이번 아시아 순방길에 대만 깜짝 방문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중국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단호히 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펠로시 의장 대만 공항 착륙 저지나 비행 방해를 준비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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