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축제일, 총격 사건 6명 사망...올해만 308번째 총격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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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축제일, 총격 사건 6명 사망...올해만 308번째 총격 사고
  • 이슈밸리
  • 승인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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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경찰이 4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 총격 사건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AFP/게티 이미지/CNN)
무장한 경찰이 4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 총격 사건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AFP/게티 이미지/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최대 축제인 독립기념일에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참사가 또 다시 발생했다. 올해만 308번째 총기 사고다.    

4일(현지 시각) AP·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이날 오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으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나는 또한 현재까지 남아 있는 총격범에 대한 긴급 수색을 돕기 위해 연방 법 집행 기관에 요청했다"면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현장 지도부의 지도에 따라야 하며,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동안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에 서명된 전국의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언급하면서  "생명을 구할 행동을 포함한다.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하이랜드파크에서 오전 10시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여 분 뒤였다. 총성이 울리자 수백 명의 행진 참가자가 의자, 유모차, 담요 등을 내팽개치고 대피했다.

목격자인 마일스 자렘스키는 CNN방송에 자동소총 소리와 비슷한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의 부대 행사인 어린이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5살 아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주민 지나 트로이아니는 AP통신에 "사람들이 가족과 떨어지고, 헤어진 가족을 찾는 등 혼돈이 벌어졌다"면서 "유모차를 버리고 아이만 안고 뛰어서 대피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의 현장 지휘관인 크리스 오닐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며, 여전히 무장한 상태일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총기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인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Gun Violence Archive )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308번째 총기 사건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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