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물가상승·금리급등’ 복합위기 진단...“비상한 각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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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물가상승·금리급등’ 복합위기 진단...“비상한 각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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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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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연구기관 등 경제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연구기관 등 경제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기획재정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급등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되면서 정부가 현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며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자완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경제 사령탑 부처로서 기재부는 이 시점에서 비상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물가는 민생경제에 제일 중요한 부문인 만큼 모든 정책 수단을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자세로 점검·발굴해달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각종 기금운용계획 변경, 예산 이·전용 등을 통해 대응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 세제 개편 등 재정 운용 면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두고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이 산업·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추 부총리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은 8일째를 맞으면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비해 원부자재를 비축해 놓은 기업들도 재고소진에 따른 피해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경제는 결국 심리다. 정부가 기업·국민과 함께 최대한 노력해 불안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며 "함께 힘을 모아 복합 경제위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유관부처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첫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 및 자본시장과 관련해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금리 상승·주가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위험(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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