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2일(현지 시각) 4년 반 만에 개최된 WTO 각료 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긴 전례가 없는 에너지와 식량 위기에 세계가 WTO에서 협력해 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2차 WTO 각료 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주요 현안이 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식량 안보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특허 포기, 어업 보조금 삭감에 대해 입장을 피력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총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식량·에너지 문제를 '다자위기'로 열거하며 "확실히 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WTO가 나설 수 있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수산 보조금 축소,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확대, 식량 안보 문제 해결, WHO 개혁 과정 마련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길 촉구했다.
그는 WTO 각료회의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 난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한두 분야에서 합의를 실현하고 싶다“면서 ”신중하지만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WTO 각료회의는 164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통상 2년마다 열리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연기돼 2017년 12월 이후 4년 반 만에 개최된다.
WTO 각료회의 주요 이슈는 ▲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 ▲ 수산보조금 금지 ▲식량·에너지 위기 해소 ▲ WTO 개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