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린이 19명 포함 21명 희생된 총격 사고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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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어린이 19명 포함 21명 희생된 총격 사고 현장 방문
  • 이슈밸리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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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텍사스 유발데에서 롭 초등학교 교장인 맨디 구티에레즈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출처=AFP/게티 이미지/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텍사스 유발데에서 롭 초등학교 교장인 맨디 구티에레즈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출처=AFP/게티 이미지/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 19명과 성인 2명의 희생자를 낳은 텍사스주(州) 유밸디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교 교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추모의 말을 전한 뒤, 학교에 마련된 추모비에  꽃다발을 놓았다. 그는 꽃다발을 놓기 전 성호를 그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밸디에 있는 성당 미사에 참석해 "우리는 희망과 치유로 대응해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성당을 나설 때 군중 속에서 "무언가 하라"는 외침이 들려왔는데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서 “무언가 하라”는 총기 규제를 뜻하고 “그렇게 할 것”이란 답은 총기 규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순간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전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는 가능하면 작은 위안을 주기를 원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한 건 이번 달에만 두 번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흑인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주 버팔로의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를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명으로 여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총기 규제 사고와 관련 “지겹고 지쳤다” ‘무언가 해야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하지만 미국 수정헌법은 총기를 소지할 권리를 보호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총기 규제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은 총 2건으로 △무기 판매 시 신원조회를 위한 기간을 최소 10일까지 연장하는 것 △모든 총기 거래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미 법무부는 전날 텍사스 총격 사건과 관련해 사법 당국 차원에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유밸디 시장의 요청으로 법무부는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중대한 사건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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