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재수사와 관련해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성남FC 구단 사무실과 두산건설에서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해 경찰이 '기업'을 직접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지난 2018년 한 보수단체가 현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고발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성남FC 후원금’ 관련된 기업 관계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어떠한 자료를 확보하는지 등 수사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은 경찰 외 수원지검에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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