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찰이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선물 옵션 투자로 인해 300억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경찰청은 9일 "(피의자의) 선물 옵션 투자 손실이 318억원인 사실을 확인했고, 해외 송금된 부분을 일부 확인했다"며 "일부가 본인이나 가족 명의 부동산에 들어간 정황이 있어 계속해서 확인하는 과정이며 끝까지 추적해서 몰수보전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자금 추적을 위해 지방청 범죄수익추적팀 5명 투입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구속된 공범에 대한 수사를 통해 추가 수사할 사람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윗선의 범죄 개입 정황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과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법률(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또 이들을 도운 공범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