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226개國 중 신규 확진자 1위..."우리는 언제 정점 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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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 세계 226개國 중 신규 확진자 1위..."우리는 언제 정점 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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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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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 60~90만 명씩 발생했던 미국과 인도는 2만 명대 아래로 머물면서 한국 역시 코로나19 정점 이후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20분(한국 시각)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2만1328명(1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돼 전체 226개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은 29만6980명으로 2위로 나타났다.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억6549만3905명이 됐고 사망자는 600만명을 넘겨 608만5795명으로 집계됐다.  

한때 일일 확진자 수십만 명씩 나왔던 미국과 인도 등은 신규 확진자가 2만 명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1만9641명을 기록했고 인도는 2290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프랑스, 영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프랑스는 10만1747명이 나왔고 영국은 8만9717명으로 기록됐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 브라질은 4만9601명을 나타냈고 러시아는 3만481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급증으로 애를 먹었던 지중해 국가인 이탈리아와 터키 등도 오미크론 정점을 지난 듯 보인다. 

이탈리아는 7만9895명이 발생했고 터키는 신규 확진자가 2만1354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출처=월드 오미터)
(자료출처=월드 오미터)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때 코로나 최대 확진 국가였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비쳐 볼 때 한국도 머지 않아 코로나19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가 곧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보다 대유행이 앞선 나라들이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지속되는 기간이 당초 예측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오미크론 유행이 애초 오는 23일 전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37만명이 되는 수준에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는데,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에도 정점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확진으로 인정한 데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더 높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정점기에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정점 구간에 접근하고 있고, 곧 지나갈 것이라는 기존 모델링의 프레임 자체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며 "확진자 증감 경향이나 정점 도달 시기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신속항원검사 도입이나 방역 정책 등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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